'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 결말… 시즌2 예고?
'구가의 서' 422년 뒤 재회 결말… 시즌2 예고?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3.06.2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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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 변화무쌍 연기력·베테랑 배우들 노련미…신예 활약도
'반인반수' 신선한 발상·상상초월 반전…몽환적 영상미 구현 더해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가 24회 방송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눈물과 웃음을 넘나드는 독특한 결말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중 담여울은 최강치의 곁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지만 신수의 삶을 선택한 최강치와 422년 후인 서울에서 재회하게 된다. 시간을 초월하는 반전 해피엔딩으로 운명적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 것. 그렇다면 ‘구가의서’는 지난 4개월 동안 동고동락한 시청자들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 강은경 작가 :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라인과 진정성 넘치는 필력

강은경 작가는 ‘반인반수’ 최강치라는 신선한 발상과 함께 독창적인 스토리 전개를 이끌어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역시 ‘구가의서’에 긴장감을 더했다. 이순신이라는 실제 위인의 등장은 스토리 라인에 진정성을 부여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 신우철PD : 세련된 비주얼과 섬세한 감성이 조화된 신개념 사극

‘구가의서’를 통해 신우철PD는 탁월한 연출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는 정통 사극에서 볼 수 없던 세련된 비주얼을 바탕으로 환상적인 영상미를 구현해냈다. ‘구가의서’ 전반에 깔려있는 몽환적인 분위기는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또 그는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연출로 상상 속의 ‘반인반수’ 이야기를 더욱 극대화했다. 신우철PD의 세밀한 연출 덕분에 ‘강담 커플’의 러브라인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명장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 이승기와 수지 : 무서운 성장, 이제 안방극장은 이들로 통한다!

이승기는 ‘반인반수’라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해냈다. 극중 이승기는 인간과 짐승의 본능을 넘나드는 ‘반인반수’의 다채로운 감정들을 변화무쌍한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구가의서’는 수지가 연기자로 데뷔한 후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수지는 남장여자 담여울 캐릭터를 잘 소화해 극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서로를 향한 담여울과 최강치의 애틋하면서도 진심어린 사랑은 ‘구가의서’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 명품 조연들 : 관록의 배우들부터 신예 배우들까지 ‘일취월장’ 연기력 퍼레이드

명품 조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절대 악인’ 이성재부터 ‘무게중심’ 유동근까지 베테랑 배우들은 시종일관 노련한 연기력으로 ‘구가의서’를 이끌었다. 신예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극과 극’ 유연석과 ‘한 많은 기생’ 이유비 그리고 ‘그림자 사랑’ 성준 등도 나날이 발전하는 연기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인정받았다.

◇ 올라운드 명품 사극 : 액션, 멜로,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조화로운 어울림

‘구가의서’는 최강치와 담여울의 멜로뿐 아니라 액션, 드라마, 미스터리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올라운드 명품 사극’이었다. 특히 인간이 되려는 최강치와 이런 최강치를 믿는 담여울의 모습에서 훈훈한 인간애가 엿보였다. 구월령과 윤서화 역시 아들 최강치를 인간답게 만들려 죽음을 선택해 안타까움과 감동을 자아냈다. 여기에 ‘절대 악인’ 조관웅과 명장 이순신의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교훈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

‘구가의서’ 마지막 회에서 최강치(이승기 분)는 신수의 삶을 더 살겠다고 무형도관을 떠났지만 422년 후 2013년 서울에서 담여울(수지 분)과 재회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 해피엔딩은 운명이라면 ‘억겁의 세월’이 흘러도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서’는 19.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끝까지 동시간대 1위 자리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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