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4주기 추도식… 정치권 집결
노무현 4주기 추도식… 정치권 집결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5.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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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서 거행… 추모객 3천여명 애도물결
여야 "화해·국민통합 등 盧 정신계승" 강조

청주는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서 추모 행사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4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묘역에서 거행됐다.

추도사는 참여정부 국정원장을 역임한 고영구 변호사가 낭독했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노건호씨, 민주당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 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문재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또 민주당 박남춘, 김용익, 김현, 이학영, 임수경, 최민희, 이원욱, 임내현, 한정애 의원 등 50여 명과 진보정의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원내대표가 정부 대표로 이정현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고영구 변호사는 추도사에서 “대통령님께서는 단기필마로 몸을 일으켜 이길래야 이길 수 없다던 싸움에서 기적같이 승리를 일구어 냈지만 저희들은 질래야 질 수 없고 져서도 안 될 싸움에서조차 참담하게 패배했다”고 자책했다.

특히 “당신의 존재 자체가 국민들의 희망이었고 또한 저희들의 희망이었다”며 “이제 저희들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망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에도 봉하에는 이날 하루 추모객이 1만명, 행사장에 3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노무현 재단측은 집계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국민 통합’을 강조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노 전 대통령 4주기 추도식에 참석, “(고인이) 늘 (노력)해오신 국민참여 확대, 정치개혁, 특권의식 철폐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며 “여기에 여권도 참여해서 국민통합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왔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생전에 지역주의 타파 등 통합의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셨다”며 “우리 사회가 국민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을 맞잡고 정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4주기를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노무현재단 충북지역준비위원회는 지난 22일 저녁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용두사지 철당간 광장에서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 4주기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담을 사진전을 비롯해 그를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꾸며졌다. 추모 사진전은 23일부터 충주와 제천, 음성, 진천을 돌며 전시된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서 4주기 추도식이 거행됐다. 권양숙 여사와 민주당 문재인 이해찬 의원 등 참석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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