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예방 전도사 ‘형제 경찰관’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 ‘형제 경찰관’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3.05.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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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동남署 윤정원·치원씨
전공 살린 대화형식 강의 호응

천안동남경찰서 소속 ‘형제 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나섰다. 화제의 주인공은 여성청소년계 학교전담경찰관 윤정원(49) 경사와 원성파출소장 윤치원(38) 경감.

윤씨 형제 경찰관은 지난 22일 관내 천성중학교에서 1학년 7개 학급 235명을 대상으로 1시간 2~3개 학급씩, 3시간 동안 학교폭력예방 강의를 했다.

형인 윤 경사는 학교전담 경찰관으로 지난 3월부터 관내 67개 학교를 돌며 ‘face to face’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해 왔다. 이를 본 동생 윤 경감도 형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려고 파출소 관내 유치원 및 초ㆍ중학교에서 줄곧 강의를 했다.

윤 경사는 계급이 높은 동생이 학교를 다니면서 강의를 하는 것도 안쓰럽고, 혼자보다 둘이 하면 시간도 절약되고 효과적일 것 같아 형제가 함께 강사로 나서기로 했다.

이날 천성중의 ‘형제 합동 강의’에서 윤 경사는 상담심리학, 윤 경감은 법학을 각각 전공한 경험을 살려 최근 발생하는 학교폭력 사례를 들어가며 처벌 법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갔다. 학생들 반응은 뜨거웠다.

윤정원 경사는 “웃음이 넘치는 안전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우리 형제가 관내 생활지도 특별지원 학교 위주로 릴레이식 눈높이 범죄예방 교실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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