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부실 '인사논란' 2라운드
청와대 부실 '인사논란' 2라운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5.14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시스템 개편" 野 “대통령 인식 전환”
고위공직자 낙마 사태로 촉발된 청와대의 부실 인사 문제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성추문 의혹 사건으로 재점화 되면서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은 ‘인사시스템 개선’을 언급했고, 야당은 인사 문제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도 각 분야에서 정권을 넘어서는 인재확보 검증시스템 등 인사를 시스템화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중 사태’와 관련한 청와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내부기강 확립을 주문했던 전날 메시지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사태의 책임을 윤 전 대변인 개인에게 집중시키며 ‘박근혜 대통령 감싸기’에 나섰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모든 것은 사람이 하기 때문에 인사가 제일 중요하다”며 “인사시스템 문제는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당도 일각의 책임을 지고 여러가지를 시스템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도 인사와 관련해 시스템화된 자료의 축적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통절히 느끼기 때문에 당에서부터 인사시스템 개선을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인사시스템 개선을 넘어 인사 책임자인 박 대통령의 변화를 촉구했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박 대통령은 스스로 리더십을 되돌아봐야 한다. 박 대통령의 나홀로 불통인사의 한계와 폐해가 고스란히 이번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씨와 같은 부적격 인사가 다시는 발탁되지 않도록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참모들이 격의 없이 보고 할 수 있는 리더십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사시스템과 통치스타일에 대해 숙고하고 성찰하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