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는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일원에서 자연 폐사된 천연기념물 조류 8종을 박제표본으로 제작, 교육 및 홍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문화재청에 형상변경허가 신청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조류는 노랑부리저어새, 소쩍새, 수리부엉이, 올빼미, 큰고니, 큰소쩍새,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8종 18마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법적 보호종이며, 시는 문화재청 허가가 나오는 대로 이들 조류에 대한 박제표본 제작에 들어가 오는 10월 열리는 '서산천수만세계철새기행전' 행사 부터 교육 및 전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형상변경허가 절차가 필요없는 일반 야생조류 3종 3마리도 박제표본으로 만들 계획이며,이들 조류에 대한 박제표본 제작이 모두 끝나면 시가 보유하게 될 조류 표본은 이미 만들어진 일반 야생조류 44종 55마리까지 합해 모두 55종 76마리로 늘어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천수만에서 자연 폐사된 조류를 생태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형상변경허가 절차를 밟게 됐다"며 "전시 표본이 완성되면 보다 가까이에서 살아 있는 듯한 실물 크기의 희귀 철새를 만나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태안 김주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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