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도 야권 재개편 필요"
"민주당 주도 야권 재개편 필요"
  • 남경훈 기자
  • 승인 2013.04.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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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전당대회 대표경선 도전장 김한길 충북 방문
주류·비주류 개념정리-계파·패권정치 청산 강조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가 꼭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 경선에 나선 김한길 국회의원(사진)이 충북을 방문, 야권의 재개편을 강조했다.

4일 오후 김 의원은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안철수(전 대선후보) 교수의 재등장으로 야권재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며 “그것을 외면한다고 피해갈순 없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안 교수의 지지세력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속에 민주당에 실망한 옛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걸 알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그들을 껴안을 때 안 교수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도 (야권이)이길 수 있다”고 했다.

비주류의 좌장격으로 지칭되는 김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에 대한 개념정리부터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 “주류가 존재하고 비주류도 존재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비주류에도 계파가 있다고 보는 견해는 틀렸다”면서 “비주류는 주류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주류에 계파가 있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파·패권정치를 청산해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계파명찰’을 떼고 ‘민주당’이란 한 개의 명찰만 다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충북도당 위원장 선거판세나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정당공천 배제 등과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

민주당은 8∼9일 당대표 후보 등록을 받은 뒤 12일 예비경선을 통해 최종 3명의 당대표 후보를 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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