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주교사거리 고가道 해법 나올까
서청주교사거리 고가道 해법 나올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3.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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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기술단, 대농지구 앞 직지대로 1개 차로 증설 방안 제출
시, 건설비 차액 파악 후 추진 검토…특혜시비 해소도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서청주교 사거리 고가차도 설치사업과 관련해 어떤 대안이 나올지 주목된다.

최근 서청주교 사거리 입체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한 홍익기술단이 대농지구 앞 직지대로에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방안을 시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대안은 40억원을 들여 중부고속도로 서청주 나들목 입구에서 서청주교 사거리까지 직지대로 250m 구간에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방안이다.

차로 증설방안은 서청주교 교량 확장, 현대백화점 입구까지 1차로 신설, 철탑 이전 등 기존 대안을 합친 것이다. 대농지구 사업시행자인 신영과 유통업부설비지구 개발업체인 리츠산업이 공동 부담해야 할 공사비는 1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차도는 지난 2006년 대농 2, 3지구 지구개발 승인 당시 교통량 처리를 위해 사업시행업체가 설치하는 조건부였다. 이에 신영은 롯데마트와 롯데아울렛이 들어선 유통업무설비지구 시행자인 리츠산업과 사업비를 9대 1 비율로 부담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신영이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용역실시 결과를 시에 제출하면서 고가차도 사업추진 변경을 요청하자 논란이 일었다.

신영의 용역결과 길이 220m, 폭 15m의 고가차도에 소요되는 사업비는 178억원이다. 고가차도가 소요되는 사업비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평면교차로 설치 등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평면교차로는 교량 2개 확장비 40억을 비롯해 철탑 3개 이전비, 도로확장 등 110~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와 업체는 추산했다.

고가차도와 50~60억 가량의 사업비 차액이 발생하면서 신영과 리츠산업이 부담해야 할 사업비가 크게 줄면서 특혜시비가 일 것으로 예상됐다.

시는 서청주교 사거리 고가차도 설치사업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면서 지역주민, 지역구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했다.

일단 시는 고가차도 설치사업의 변경에 따른 정확한 투입 재원을 산출하고 애초 업체가 부담하기로 한 사업비 중 차액만큼의 관련사업을 추가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업체에서 추가 대안을 내놓기에 앞서 고가차도가 아닌 평면교차로 건설에 따른 건설비용의 차액을 정확히 파악하고 차액만큼 관련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럴 경우 업체에 대한 특혜시비도 해소하고 효율성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고가차도 대안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특혜시비 해소 방안이 나오는데로 교통영향분석 개선대책 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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