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가 결혼이주 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운전면허 교실’이 호응을 얻고 있다.

24일 진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강한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에 23명이 수강을 신청했다.

지난해 13명이 수강한 것에 비해 10명이 늘었다.

경찰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운전면허 취득시 어려워하는 필기시험을 알기 쉽게 가르치고 있다는 입소문을 타 신청자가 늘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5월 8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8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10개국 언어로 학과이론 시험 DVD를 제작 배부해 한국어가 서툰 수강생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09년 처음 개강한 운전면허 교실을 통해 그동안 63명의 결혼이주 여성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강사로 나서 한국 도로유형과 특징, 교통문화를 쉽게 설명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통역요원을 통해 강의하고 있어 결혼이주 여성들의 운전면허 합격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