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은행마을 단풍축제'
보령 '은행마을 단풍축제'
  • 오종진 기자
  • 승인 2013.03.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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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2천만원 지원받아 특색있는 지역축제 자리매김
2년연속 농어촌축제 선정

보령시 청라면 은행마을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됐던 ‘은행나무 단풍축제’가 올해에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선정하는 농어촌축제로 선정돼 보령의 특색있는 축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마을 단풍축제는 예전 지역주민들의 큰 소득원이었던 은행나무를 소재로 한 축제로 최근 은행열매 가격이 하락하면서 홀대받던 은행나무가 하나의 축제로 마을의 보물로 재탄생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던 축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시·도에서 추천된 농어촌축제를 대상으로 평가 기준에 따라 평가, 지자체 및 축제추진위원회의 추진의지가 높은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를 비롯한 38개 축제를 선정했으며, 청라은행마을 단풍축제와 고창의 ‘하전마을생생갯벌체험축제’ 등이 가장 많은 국비(2000만원)를 지원받게 됐다.

청라은행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 3000여 그루가 식재된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가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 은행나무 단풍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특히 100여년 된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신경섭 전통가옥(충청남도 문화재)은 노란 은행나무와 고택이 어우러져 한층 멋진 풍광을 선사한다.

청라은행나무 축제위원회에서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마을 자연경관을 활용해 오는 10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은행을 털어 대박 난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은행마을 단풍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은행나무 주변에는 오서산 억새, 청라저수지 가을단풍, 대천해수욕장 등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광이 있어 국내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응환 청라면장은 “지난해에는 처음 개최된 축제이니 만큼 주차공간 부족 등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아쉬움이 남았다”며, “올해 개최되는 축제는 지난해 단점을 보완해 지역주민들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관광객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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