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署 강아지 사체 국과수 부검 결과 '자연사' 판정
지난 6일부터 한동안 서산시 음암면 신장리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강아지 죽음과 관련, ‘원한에 의한 독극물 의심신고’는 ‘자연사’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이와 관련 20일 서산경찰서는 “19일 오후 6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농산물수의과학검역소(안양시)로부터 독극물과 관련” 해당 없음 “결과를 받았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신장리 주민 A씨(58)는 자신이 키우던 생후 한달 된 강아지 2마리 중 한마리가 이유 없이 죽었다고 이장에게 알리자 이장은 이를 경찰에 신고한다.
‘독극물에 의한 의심신고’를 접한 경찰은 이장 및 강아지 주인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한편 국과수에 강아지 밥그릇을, 강아지 사체 부검을 의뢰했다.
특히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작년 극심한 한해가 닥쳐오자 시로부터 관정 시추를 하는 과정에서 마을 주민들 간 갈등이 있었다며 ‘독극물’ 의심”에 대해 진술, 경찰도 긴장했었다.
서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초 독극물 의심신고 및 이장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탐문수사 과정에서도 ‘특정’ 등 의심을 할 만한 단서가 없어 자연사로 추정했다”라며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강아지 사체 부검결과 “추위 속 장염”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주민들은 “그럼 그렇지!”라며 안도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잠시나마 인심이 흉흉한 마을처럼 방송과 신문에 오르내리게 됨으로써 좋지 못한 마을로 비쳐진 것은 신중하지 못한 이장 때문”이라고 불만을 쏟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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