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국회의원 '기대에 못미친다'
충청권 국회의원 '기대에 못미친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2.0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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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여론조사
국민 44% "일 못한다"

꼴찌 경기이어 두번째

19대 부담·책임감↑

충청권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의정활동과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전국 광역권에서 두 번째로 부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평가를 조사한 결과, 충청권은 부정적 평가에서 최하위 그룹에 머물렀다.

국민들은 충청권 의원들에 대해 ‘대체로 못한다’(36.9%)고 평가했다. ‘매우 못한다’도 7.1%에 달했다. 가장 나쁜 점수를 받은 경기권(대체로 못한다 40.1%, 매우 못함 9.3%) 다음이다.

이어 서울권(대체로 못한다 31.7%, 매우 못한다 9.4%), 경남권(대체로 못한다 24.6%, 매우 못한다 15.6%), 전라권(대체로 못한다 29.8%, 매우 못한다 8.7%), 경북권(대체로 못한다 27.1%, 매우 못한다 8.3%) 등의 순이다.

반면 긍정 평가에서는 경남권과 경북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충청권은 ‘대체로 잘함’이 27.8%였고, ‘매우 잘함’이 7.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평균은 43%가 부정적(대체로 못하고 있다 33.1%, 매우 못하고 있다 9.9%), 36.8%가 긍정적(대체로 잘하고 있다 29.8%, 매우 잘하고 있다 7%)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연령대로는 40대(49.6%), 직업별로는 자영업(53%)에서 높았다.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46.1%), 직업별로는 생산·판매·서비스직(43.4%)에서 응답률이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긍정 평가(43.3%)가 부정 평가(39.3%)보다 많았다.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부정 평가(47.4%)가 긍정 평가(34.8%)보다 많았다.

조사를 실시한 이재환 모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최근 모노리서치의 다른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우선순위 이행 공약으로 국회 개혁이 정치분야 1순위로 손꼽힌 바 있다”며 “정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될 19대 국회의원들에겐 부담이자 책임감으로 다가 올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편 여론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7% 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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