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웨딩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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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태종 기자
  • 승인 2013.0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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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종합사회복지관, 무료 결혼식 진행
베트남 신부 부모님·처제까지 참석 눈길

청주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박준선)의 대표적 특성화프로그램인 무료결혼식을 통해 새해 첫 부부가 탄생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은 3일 복지관 예식장에서 신랑 고모씨(43)와 베트남 신부 정모씨(28)의 결혼식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결혼식에는 신부측 부모님과 처제까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복지관에 따르면 고씨 부부는 7년전 부부의 연을 맺었지만, 경제사정 등의 이유로 예식을 올리지 못했으며, 현재 슬하에 5살과 3살된 남매를 두고 있다. 지체장애 6급의 고씨는 장애인들의 자립과 인권보호를 위해 힘쓰는 장애인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복지관은 이날 장소제공, 기념사진촬영, 폐백, 축주, 주례, 피로연 음식 등 필요한 절차와 물품 일체를 무료로 지원했다.

박준선 관장은 “신랑께서 장애인의 자립과 인권보호라는 매우 훌륭한 일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다. 그 착한 마음이라면 누구보다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청주종합사회복지관은 매월 1회, 연간 12회이상의 무료결혼식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예식 문의는 청주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업팀(043-266-476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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