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읍성 100년만에 복원된다
청주읍성 100년만에 복원된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3.01.2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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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벽 40m 구간
시, 오는 11월까지

일제 때 강제 철거된 청주읍성이 100여년 만에 복원된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오는 11월까지 청주읍성 서벽 40m구간에서 일부 원형복원사업이 추진된다.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청주읍성 서벽은 상당구 중앙공원 서쪽 출입구에서 YMCA까지 구간으로 현재 화단이 조성돼 있다. 시는 성벽이 있던 곳에 높이 4m, 폭 7.5~8m의 실물크기로 복원을 할 계획이다. 복원작업에는 기존 성돌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성돌은 지난 2011년부터 청주읍성 발굴작업을 벌인 충북문화재연구원이 20개 보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청주읍성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에 들어가 청주읍성 성벽 기초 적심석을 발굴했다. 당시 발굴작업을 벌인 충북문화재연구원은 중앙공원 서문 앞 2차로 서문동 119번지 일원에서 청주읍성 실체를 확인했다.

청주읍성은 고려 태조대에서 나성을 쌓았고, 홍수로 훼손된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토루로 된 읍성을 석축으로 고쳐 쌓은 연대는 불명확하지만 1487년(성종10년)에 완공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조선시대 완공된 읍성은 길이 1783m로 현무문(북문), 청남문(남문), 벽인문(동문)을 포함해 사대문이 있었다. 일제 때 성벽을 헐고 그 돌로 하수구 축대를 쌓아 오늘날 성안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라경준 시 학예연구사는 “5월까지 동서남북 모퉁이에 대한 추가 발굴 조사를 실시한 뒤 6월 이후 서벽 복원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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