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법 제정…과제는 신청사 입지
통합시법 제정…과제는 신청사 입지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3.01.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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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한 시장 등 공동기자회견 "국회 통과 환영"
통추위, 구청사 위치·4개 행정구역 획정 9월 매듭

통합 청주시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종윤 청원군수, 김광홍 청원·청주통합 추진위원장은 2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 설치법이 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청주·청원 통합의 행·재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당초 목표로 정한 통합 창원시 수준 이상의 지원을 얻어내겠다는 것을 초과 달성했다고 반겼다. 다만 ‘통합으로 인한 시내버스 재정 적자비용 국비 지원’에 대해 정부의 반대로 법률안 심의과정에서 반영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청주시 설치법의 국회 통과로 출범 준비가 속도가 붙는 가운데 가장 큰 현안 해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통합시 청사와 구청사 위치, 4개 행정구 획정 등이다.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의한 상생발전 방안에는 새 청사 건립 여부 및 청사 위치, 구 획정 등은 연구용역을 통해 접근성, 교통 편리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정하도록 명시했다.

그동안 새 청사 건립에 부정적인 의견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막대한 규모의 건립비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시 설치법에 정부가 ‘통합시 청사 건립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청사 건립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통합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청사 건립비를 모두 받을 수는 없지만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은 마련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통합 업무를 총괄하는 청원·청주통합 추진 공동위원회는 시·구청사 위치와 행정구역 명칭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안에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통추위는 오는 9월 쯤 이들 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새 청사가 건립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통합 청주시법(청주시설치및지원에관한법률) 국회 통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훈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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