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설문식 부지사에 임용장
이시종 지사가 2일 정무부지사의 명칭을 ‘경제부지사’로 변경하고, 설문식 충북도 경제부지사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충북 도정 사상 최초의 경제부지사가 된 설 부지사는 앞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정부예산 확보 등 경제 분야의 총괄 지휘를 맡게 된다.
이 지사는 경제부지사 도입에 대해 경제 수도·신수도권 시대에 충북이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청권은 세종시 출범과 함께 신수도권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경제 정책 및 국가균형발전과 관련된 중앙부처가 대거 이전하기 때문이다.
경제부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민선 5기 도정 목표인 바이오와 솔라밸리 조성 등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건설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정무기능을 주로 맡아왔던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해 경제 정책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해 11월 중순 임명된 설문식 경제부지사는 올해 정부예산 확보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쌓아온 중앙 인맥을 활용해 국비 확보를 위해 최전선에서 맹활약했다.
이처럼 정무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바꾼 것에 대해 도청 안팎에서는 이 지사의 고향에 대한 사랑과 열정 때문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히려 정무기능 보강이 필요한 시기에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고 경제분야를 강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충북의 미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이 지사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설 부지사는 기획재정부 등 경제관련 중앙부처의 보직을 두루 거쳤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