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별 시험지 선택 가능 … 신중 기해야
수준별 시험지 선택 가능 … 신중 기해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12.13 2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어떻게 바뀌나

국어·수학·영어 A/B형 도입… 국어B·수학B은 안돼

영어듣기 평가 문항 확대·제2 외국어 베트남어 추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은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지원대학을 선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는다. 특히, 2014학년도 수능은 올해와 달리 수준별로 시험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유형을 선택해야 진학에 유리한지도 고민해야 한다. 종로입시학원 입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내년도 수능 개편안과 전략을 소개한다.

◇ 선택형 시험

2014학년도 수능은 2013년 11월7일(목) 보며, 성적은 11월 27일(수)에 통지될 예정이다.

2014학년도 수능은,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이 없는 수능, 별도 사교육 없이 학교 수업을 통해 준비할 수 있는 수능,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로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수능으로 치러진다. 가장 큰 변화는 수준별 시험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험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이며, 시험영역(과목)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수준별 시험(A/B형)이 도입되며,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한다. 하지만, 국어·수학·영어 B형은, 최대 2과목까지 응시 가능하며, 국어 B·수학 B 동시 선택은 제한된다.  

◇ 국어·영어 문항 수 축소

국어와 영어의 문항 수는, 현행 50개에서 45개로 줄어들지만, 시험시간(80분)은 같다. 따라서 난이도가 높은 B형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제의 난이도가 이전에 비해 약간 상승할 수 있다. 문항 수가 줄어드는 대신 문제의 지문이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지문이 긴 문제에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평소 긴 지문의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에 대한 훈련이 요구된다.

◇ 자연계열, 수학과 과탐이 당락의 변수

국어와 수학을 동시에 어려운 B형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대다수 주요대학의 자연계열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를 채택했다. 따라서 현재 고 2학생부터는 자연계열 학생들이 쉬운 국어 A형 시험을 보기 때문에 국어 과목에서의 자연계열 학생들의 부담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대학들은 자연계에서 국어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수학과 과탐의 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크고, 수학과 과탐의 성적에 따라 당락을 결정할 변수로 작용할수 있다. 또한 수시 또한 정시에서 실시하는 우선선발에서도 수학과 과탐 성적 우수자를 선발할 가능성이 크다.

◇ 영어 듣기 평가 비중 확대

영어듣기문항이 기존 34%(50문항 중 17개)에서 50%(45문항 중 22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듣기 평가의 비중이 확대된다. 단순히 문항 확대도 중요하지만,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문제의 난이도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듣기평가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영어 듣기 능력은 단기간에 향상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듣기 평가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탐구과목 축소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과목 수는 축소된다. 사탐/과탐은 3과목→2과목, 직탐은 3과목→1과목으로 줄어든다. 제2외국어에는 베트남어가 추가된다. 현재에도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탐구를 2과목 반영하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학별 반영 유형

고려대(서울), 충남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요대학은 자연계열은 국어 A, 수학 B, 영어 B, 인문계열은 국어 B, 수학 A, 영어 B를 채택했다.

서울대, 충북대, 공주대 등은 국어 A/B, 수학 A/B, 영어 B 등 국어·수학영역 두 유형을 모두 반영키로 했다. 경인교대, 공주교대, 청주교대, 건국대(충북) 등은 국어 A/B, 수학 A/B, 영어 A/B 등을 채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