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청용리 지반침하 광산채굴 탓
청원 청용리 지반침하 광산채굴 탓
  • 엄경철 기자
  • 승인 2012.12.04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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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

1차 정밀조사 결과 발표

속보=청원군 가덕면 청용리의 지반침하 원인은 광산채굴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광해관리공단 충청지사는 “청용리 일대 지반침하 원인에 대한 1차 정밀조사 결과 지하 채굴이 진행된 지상부에서 지반 이완·균열로 인한 침하현상이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표한 정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채굴이 진행된 구역을 따라 지하 30~40m 부분에서 공동(빈 굴) 등 이상대가 발견됐다. 시추조사에서는 채굴된 상 지반균열과 깨짐으로 지반 이완이 발생해 침하가 일어난 것이 확인됐다.

광해관리공단 관계자는 “1차 조사결과를 분석하면 채광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된다”며 “추가 조사를 실시하면 정확한 침하원인과 피해범위, 침하우려지역 등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광해관리공단은 지난 10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용리 마을(450-2)부터 석회석 광산까지 3만㎡를 대상으로 수평·수직탐사를 벌였다. 공단측은 내년 2월까지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결과 분석과 안정성 평가를 거쳐 토지매입대상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월 청룡리의 나모씨의 논에서 지름 10m, 깊이 20m가량의 구멍이 뚫리는 지반침하현상이 있었고, 2010년 6월에는 마을 저수지 바당에 구멍이 뚫려 농업용수 수 천t이 유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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