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뒤흔든 싸이… 'MAMA' 4관왕 달성
홍콩 뒤흔든 싸이… 'MAMA' 4관왕 달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12.0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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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잊지 못할 것" 소감… 현아와 원조 말춤 선보여
홍콩도 ‘싸이 천하’였다. 싸이(35·사진)가 ‘2012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강남스타일’로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르며 ‘국제가수’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30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2012 MAMA’에서 싸이는 올해의 노래 외에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솔로 부문, 해외 유명 가수상,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을 거머쥐었다.

‘강남스타일’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한 싸이는 이날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그룹 ‘빅뱅’,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그룹 ‘슈퍼주니어’ 등 아이돌 가수의 활약이 두드려졌던 최근 가요계에 솔로 남자 가수로서 정상에 우뚝 섰다.

싸이는 이날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호흡을 맞춘 그룹 ‘포미닛’ 멤버 현아(20)와 한 무대에서 ‘말춤’을 췄다. 두 사람이 공연장에서 함께 춤을 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아는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면거 말춤을 추려는 순간에 등장, 청중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싸이는 “올 한해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저의 가수 인생이 평탄치 않았는데 좋아도, 좋아도 올해는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YG패밀리와 상을 주신 엠넷, 미국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에게 감사하다. 한국에 있는 가족과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후배들이 열심히 알려놓은 K팝에 얹혀가는 것 같다는 싸이는 “고맙다는 얘기를 꼭 하고 싶었다.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K팝을 알렸으면 좋겠다. 이 상을 대한민국 가수들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2012 MAMA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출시된 음반과 음원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시청자 투표,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 전문 리서치 기관을 통한 선호도 조사, 선정위원회 심사, 음반판매량, 디지털 통합 차트 등 모두 6개 부문 결과를 종합해 집계한 결과다.

이번 행사는 과거 아시아 영화의 중심지 홍콩에서 개최된 만큼 ‘홍콩 영화’를 테마로 한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영화배우 송중기(27)와 가수 에일리(23), 빅뱅 멤버 지드래곤(24), 그룹 ‘BAP’ 멤버 방용국(22), 록밴드 ‘피아’는 영화 ‘영웅본색’(1986)의 주제가인 장궈룽(1956~2003)의 ‘당연정’을 불렀다.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상을 수상한 유닛 ‘트러블메이커’ 멤버인 현아와 그룹 ‘비스트’의 장현승(23)은 지난해에 이어 노래 ‘트러블메이커’를 다시 들고 나왔다. 이들은 지난해보다 더 아찔하고 수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가수 박진영(40)과 그룹 ‘2PM’ 멤버 장우영(23)의 합동 무대에서는 장우영의 '섹시 레이디’, '디제이 갓 미 고잉 크레이지'에 이어 박진영이 '너뿐이야'를 재즈와 록 버전으로 소화했다. 두 사람은 '고너 메이크 유 스위트'를 함께 부르며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한국 방송사에서 개최한 행사이나 '세계가 음악으로 하나되는 아시아인들의 음악축제'를 표방한 만큼 영미권과 중화권의 스타들도 축제에 참여했다.

미국 폭스 TV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8'의 준우승을 차지한 팝스타 애덤 램버트(30)와 싱글 '나싱 온 유'로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힙합스타 B.o.B(24)가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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