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의 아름다운 선행
환경미화원의 아름다운 선행
  • 조한필 기자
  • 승인 2012.11.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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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중 20대 정신질환자 발견·신고
가출 사흘만에 무사 귀가… 칭송자자

천안의 한 환경미화원이 정신질환을 앓는 20대 여성 가출인을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천안시 수신면에서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는 김사흥씨(53·사진)는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 장산교차로 부근에서 쓰레기 불법투기 및 하천정비를 위해 순찰하던 중 논두렁에 누워있던 A씨(여)를 발견해 관내 수신파출소에 신고했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사흘전인 5일 오전 8시 30분쯤 천안 병천면 자택에서 맨발에 이불을 가지고 나가 실종된 상태였다.

관할 병천파출소 등에서 수십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그 행방을 찾을 수 없어 A씨 부모가 애를 태우고 있었다.

김씨가 평소 관내 환경정비를 위해 솔선수범 순찰을 도는 덕에 가출인이 큰 일 없이 귀가할 수 있었다.

김씨는 “날씨가 추워지는데 가출인이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다행”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내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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