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장례종합타운 조성 찬반논란 가열
진천 장례종합타운 조성 찬반논란 가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11.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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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 이어 일부 군의원도 반대 표명
진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장례종합타운 조성 사업을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장례종합타운 예정지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의회 일부 의원도 사업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12일 열린 진천군의회 제213회 임시회에서 군의원들은 진천군장례종합타운 추진과정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상봉 의원은 “주민설문조사에서 실명을 쓰도록 하면 사업에 반대했다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누가 답변을 할 수 있겠느냐”며 “장기적으로 군 재정과 재원확보 방안 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형 의원도 “군이 주민설문조사를 실명으로 하는 것은 형식적 요건을 갖추고 찬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봉수근 의원은 “용역사가 면접조사 방식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는 면사무소에 설문지를 갖다 놓고 했다”며 “이 사업은 손익계산을 하더라도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영훈 군수는 “장례종합타운은 주민편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면서 “실명으로 설문조사를 해야 책임성 있게 답변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장례종합타운 조성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진천읍 장관리와 사곡리 주민들은 지난달 10일에 이어 9일에도 진천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진천군의 장례종합타운 조성 계획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한편 진천군은 진천읍 백곡로 1465-34 일대 21만9000㎡ 부지에 132억원을 들여 오는 2016년까지 화장로, 자연장지, 화장로, 추모단,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춘 장례종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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