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성화 '아산시의 실험'
대중교통 활성화 '아산시의 실험'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2.11.0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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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자 맞춤 마중택시 도입… 전국 처음
오지·등교·순환형 마중버스도 시범운행

시민의견 수렴 후 내년부터 단계적 확대

아산시가 1일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portation)와 오지·등교·순환형 한정면허 버스(마중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대중교통체계를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소외지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오던 아산시는 오는 2013년을 대중교통 활성화 원년의 해로 삼고 공급자 위주의 교통정책을 수요자 맞춤형 교통체계로 전환해 저비용 고효율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시는 버스미운행지역에 아산시브랜드택시를 이용한 전국 최초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마중택시)를 도입하고 16인승형 한정면허 버스(마중버스) 5대를 증차해 오지노선, 등교노선, 순환노선을 시범운행 한다.

시범운행 결과에 따른 시민건의사항 및 문제점을 분석·보완해 오는 2013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산시의 대중교통 활성화 추진계획에 따라 현재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는 도고면 신통리, 효자리 등 자연부락 5개 마을을 1개의 오지형 노선으로 운행하며 배방신도시와 둔포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순환버스노선을 신설했다. 또 운행수요가 적고 대중교통 사각지역에 위치한 시내권 3개 중학교에 대해 등교버스를 운행한다는 계획으로 시내버스 한정면허(마중버스)를 발급했다.

또한 마을진입로 협소로 버스운행이 불가능한 오지마을과 시내버스노선의 사각지역에 해당하는 자연부락에는 아산시 브랜드 콜택시를 활용해 시내버스 기능을 수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마중택시)를 운행한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버스업계에 보조금을 아무리 많이 보조한다 하더라도 업계 만성적자에 대한 근본적인 처방이 될 수 없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이 증가되어 대중교통문제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오지노선에 대한 지·간선을 구축하는 운송체계 개편과 버스업계의 경영개선을 위한 과감한 시설투자와 지속적인 교통서비스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13년에 16인승 중형버스 8대, 저상버스 9대를 지속적으로 증차 추진해 2016년 전국체전 이전에 150대의 버스를 확보, 대중교통 소외지역과 구도심 신도시 등의 순환버스를 구축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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