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댐 상류 벙커C유·경유 유출
충주댐 상류 벙커C유·경유 유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7.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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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폭우로 기름탱크 3개 유실… 25일 1개 발견
   
▲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인해 단양의 한 아스콘제조회사에서 유실된 기름탱크가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에 소재한 사장교에서 발견돼 대형크레인으로 기름탱크를 인양하고 있다.
단양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아스콘 제조원료로 사용되는 벙커 C유가 들어있던 10만가량의 기름탱크가 유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주댐을 포함한 남한강지역 대형 환경오염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단양군은 기름탱크유실 사실을 자체 조사결과로 파악해 놓고도, 기름유출 방지를 위해 기름탱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일고 있다.

이로인해 충주댐 상류지역 상수원등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조속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단양군 가곡면 모 아스콘 제조회사에 설치돼 있던 1만2000, 2만3000, 5만의 벙커C유 기름탱크와 경유탱크가 지난 16일 공장침수로 떠내려가 이중 2만3000짜리 기름탱크 1개가 지난 25일 오후 제천시 청풍면 청풍대교 인근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기름탱크 유실사실을 단양군에 보고도 하지 않고 있다가 지난 18일 단양군의 수해 현황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름탱크 유실사실이 알려졌으며, 이후에도 유실된 기름탱크를 찾기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단양군은 "집중호우 피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탱크의 유실사실을 알게됐으며, 이후 회사측에서 흡착포와 유처리제 지원을 요청해 18일과 21일 두차례 지원했다"고 밝혔다.

결국 공장내 유출된 기름만 제거했을 뿐 유실된 기름탱크를 찾기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있었으며, 수자원공사도 이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흘러내려온 기름탱크를 발견하고 소재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날 발견된 기름탱크에는 7000가량의 기름이 들어있었으며 나머지 유실 탱크에도 절반가량의 기름이 들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탱크에 기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한 규모도 파악되지 못해 추가적인 기름유출사태가 빚어질 우려가 크다.

한편, 기름탱크를 유실한 이 회사는 지난 2002년에도 기름탱크를 유실한 바 있으며, 이회사가 위치한 곳은 단양군 상수도취수원과 인접해 있어 상수원의 수질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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