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7m 인절미' 탄생
'1537m 인절미' 탄생
  • 이은춘 기자
  • 승인 2012.10.0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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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농협, 백제문화제서 행사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가운데 백제문화제에서 충청도의 멋과 맛이 가득 담긴 '1537m 길이의 인절미 만들기' 행사가 열려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농협공주시지부(지부장 원종찬)와 11개 공주지역농협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리 농산물 애용 촉진과 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공주는 '인절미의 본향'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길이 1537m'는 문주왕이 475년 왕도를 위례성(서울)에서 웅진(공주)으로 옮긴지 올해로 1537년을 맞이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에 머물렀을 때 임씨 댁에서 콩고물에 무친 떡을 진상하였다. 맛이 좋아 떡 이름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어 '임절미'(任+絶味)라 불러 오늘날 인절미가 됐다"는 인절미의 유래에 대한 설명과 왕에게 떡을 진상하는 퍼포먼스로 시작했다.

금강철교(등록문화재 제232호) 위에 380m 길이로 일렬로 배열된 214개의 탁자위에선 행사 시작의 징소리와 함께 1800여개의 손길(900여명)이 분주히 움직였다.

무대 앞에선 인절미로 '인절미 고장 공주' 글자를 제작하기 위한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공주시의회 의장, 박수현 국회의원 등 참석 인사들의 손놀림이 분주했다.

인절미 제작이 끝난 직후 행사 참여자와 주변 구경꾼들은 인절미를 나눠 먹으면서 축제의 흥겨움으로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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