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바이오밸리·청주공항 육성 새 동력
오송 바이오밸리·청주공항 육성 새 동력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9.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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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제자유구역 어떻게 개발되나
7개 시·군 10.77 규모 단계적 사업 추진

先 지정 6곳 지지부진… 성공적 개발 부담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우여곡절 끝에 예비 지정됐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 결실을 맺은 만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관심사다. 그동안 정부는 충북 FEZ 지정에 난색을 보여왔다. 기존 6개 경자구역의 추진이 미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 때문에 타 경자구역을 앞서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기대감도 높다. 오송 바이오밸리와 청주국제공항을 국제적 수준으로 육성 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 충북 FEZ 구성 및 단계별 계획

충북 FEZ의 개발 면적은 10.77㎢(약 326만평)에 이른다. 개발 방향은 청주·청원·충주·증평·진천·괴산·음성 등 7개 시·군을 남북으로 길게 연결한 '벨트형 단계적 개발방식'이다.

2020년까지 민간자본 2조6105억원(89%), 국비 2481억원(8.4%), 지방비 780억원(2.7%) 등 2조9366억원이 투입된다.

조성 계획은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단계별로 개발하게 된다. 1·2단계로 나눠 사업이 추진된다.

1단계는 바이오밸리(청원군 오송) 4.46㎢, 에어로폴리스(복합항공단지·청주시) 0.47㎢, 에코폴리스(충주시) 5.8㎢ 등 3개 지구 10.77㎢이다.

2013년부터 2032년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단계는 에어로폴리스(BIT부품산업단지·청원군) 1.02㎢, 뉴-IT밸리(청주시) 1.70㎢, 솔라밸리(증평·진천·괴산·음성) 8.0㎢ 등 10.72㎢다. 2016년부터 2035년까지 개발한다.

2단계 사업계획을 삽입한 것은 청주·청원~충주간 거리가 너무 멀어 사업지구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경부 민간평가단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오송 바이오밸리

오송 바이오밸리는 청원군 오송읍 연제·봉산리 일대에 조성된다. 바이오메디컬지구와 리서치·관광비즈니스지구로 조성된다. 신약·의료기기 개발연구시설, BT대학원, 생산시설, 컨벤션센터,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글로벌 차세대의약산업을 육성하고 세계7강 바이오강국 진입을 견인할 핵심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신약산업과 IT를 융복합해 의료기기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고속열차기술을 개발하는 전진기지가 된다.

하지만 관광·비즈니스지구로 개발하려 했던 KTX 오송역세권은 경자구역 개발예정지에서 빠졌다. 대신 오송제2산업단지가 그 역할을 맡게 됐다.

◇ 에어로폴리스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신안리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조성될 에어로폴리스는 복합항공단지가 된다. 이곳은 항공여객, 항공물류, 쇼핑, 비행교육, 헬기운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조성된다. BIT부품산업 클러스터도 들어선다.

이 지구의 핵심이었던 MRO(항공정비)단지 조성사업은 민간평가단의 부정적인 견해에 막혀 제외됐다.

◇ 에코폴리스

충주 에코폴리스는 그린대체에너지를 활용한 전장부품산업과 바이오휴양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된다.

가금면 일대 5.8㎢가 사업대상지다. 이 지구 안에 있는 산업용지에는 자동차전장부품 제조업체를 유치한다는 것이 충북도와 충주시의 구상이다.

남한강 수변구역에는 중국·일본 등 한자문화권 관광객을 겨냥해 보양온천·수상레저 스포츠 중심의 휴양관광지구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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