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그의 마지막 출근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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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9.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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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이미연·곽도원 출연
'제아' 김동준 연기 첫 도전

살인청부배경 액션드라마

'회사원'새달 18일 개봉"이미연 선배가 첫인상과 가장 달랐다."(소지섭, 곽도원, 김동준)

영화 '회사원'에서 호흡을 맞춘 소지섭 곽도원 김동준 이미연. 이들은 이번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소지섭과 곽도원은 드라마 '유령'을 함께 했지만 회사원은 시기상으로 그에 앞서 촬영된 작품이다. 이들은 첫인상과 실제 모습이 가장 다른 배우로 이미연을 꼽았다.

소지섭은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회사원 제작발표회에서 "이미연 선배와 처음인데 카리스마 있기로 소문이 나 있다"며 "실제 만나니까 애교도 많고 굉장히 여성스럽더라"고 인상을 전했다.

또 그는 "곽도원 선배는 '황해'를 통해 봤을 때 진중하고 무게감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론 무게만 있고 해피바이러스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곽도원 역시 "솔직히 말하면 이미연 선배는 '여자 최민수'란 말이 많았다. 정말 무섭고 바짝 긴장했다"고 첫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전체 회식을 했는데 맨 처음 고기를 구울 때 무릎을 꿇고 구웠을 정도다. 20분 정도 지나 편안하게 해도 괜찮은 분이란 것을 느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이에 이미연은 "회식 할 때 술을 마시고 편안한 정도가 아니라 저를 꾸짖듯 대화하더라. 저보다 나이 어리시죠"라고 순간 카리스마를 내비친 뒤 "요즘은 먼저 인사하지 않으면 후배들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유쾌하게 화답했다. 또 그녀는 "곽도원과는 회식자리에서 한 번 봤다. 같이 연기하는 신이 없다"며 "다시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은 "이미연 선배님은 제 또래에서 '국모' 이미지가 강하다"며 "무서울 줄 알았는데 애교가 많더라. 엄마 역할인데 누나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소지섭 선배님은 광고에서 많이 봐서 익숙했고, 노래방에 가면 항상 뮤직비디오로 나오는 분"이라며 첫인상을 전했고, "곽도원 선배님은 솔직히 첫인상이 자상하진 않다. 살짝 긴장했다"고 당돌한 답변을 이어갔다. 이에 소지섭은 동준에게 "연기하는 건 못 본거구나"라고 웃음을 전했다.

배우들의 끈끈한 호흡이 기대되는 회사원은 평범한 금속제조회사로 위장한 살인청부회사 영업2부 지형도 과장이 평범한 인생을 꿈꾸게 되면서 모두의 표적이 되어 벌이는 감성 액션 드라마.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미연은 촉망받는 가수였다가 지금은 아이 둘을 둔 엄마 유미연 역을 맡았다. 기존의 카리스마는 벗어 던졌다. 그리고 비중도 그리 크지 않다.

그녀는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런 역할들을 내려놓고 싶었다"며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작품일것 같더라"고 선택 이유를 전했다. 이어 "비중이 큰 편이 아니라 고민을 하긴 했든데 소지섭이란 배우에 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긴 했다"고 재치를 보였다.

살인청부회사 영업 2부 지형도 과장 역의 소지섭은 "지금까지 가장 빠르게 선택한 작품"이라며 "독특한 설정이 맘에 들었다"고 짧게 답했다. 예고편 등이 공개된 뒤 '아저씨'와 비슷하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그는 "원빈처럼 멋있게 나오지 않고, 그냥 회사원처럼 나온다"며 "영화를 보고 나면 굉장히 다른 부분이 보일거다"고 자신했다. 또 일반 회사원처럼 소지섭 역시 '일을 그만두고 싶을 때'가 많다고. 그는 "배우들이 해야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닫혀 있는 게 많다"며 "연기는 좋아서 하고는 있지만 그런 것들 때문에 항상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하는 것 같다"고 고충을 전했다.

임상윤 감독은 "이미연 선배는 캐릭터 이름도 미연이다.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배우"라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고, 소지섭에 대해서는 "시나리오 쓸 때부터 지섭씨를 생각했고, 지섭씨가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썼다"고 밝혔다.

또 임 감독은 "생각을 했던 것과 다르지 않게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어떤 칭찬을 해도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소지섭은 "소간지란 별명에 국민들이 세뇌당했다"며 "평소엔 후즐근하게 다닌다"고 웃었다.

곽도원은 "인간의 숨기고 싶은 성격을 표현하는 역할이라 선택했다. 이것은 기자회견용 멘트"라고 웃음을 전한 뒤 "이미연 선배 때문에 했다. 학창시절 책받침에 있었던 선배를 본다는 기대감이 엄청 났다. 그게 굉장히 영광"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동준은 "솔직히 운동은 자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도 모르는 아이가 액션까지 같이 한다는 게 힘들었다"며 "아직 군 미필자인데 처음으로 실탄 연습을 했다. 군대를 가게 되면 포상휴가는 충분히 나올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0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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