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VIP 정보 빼내 수십억 가로챈 사기단
보험사 VIP 정보 빼내 수십억 가로챈 사기단
  • 홍순황 기자
  • 승인 2012.09.0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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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署, 공문서 위조 9명 검거
세종경찰서(서장 심은석) 지능범죄수사팀은 서울 강남의 기업회장, 법조인, 의사 등 VIP 고객의 인적사항 등 개인정보를 이용해 납입한 보험금에 약관대출이나 해지 환급금을 청구하는 방법으로 15억원을 가로챈 공문서 위조 보험사기단 총책 정모씨(46·남) 등 총 9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8월 교도소 수감생활을 하면서 공문서를 위조(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할 수 있는 총책 정모씨를 소개받고, 출소하면 타인의 신분증을 위조하여 보험사에 보험계약대출을 받기로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소 후 금융기관에서 통장 등을 개설 시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외워 기재하는 등 사전에 행동책을 철저히 교양하고, 피해자들과 연령대나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동책을 골라 선별하여 모집하는 등 금융기관이나 보험사 직원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들의 상당수는 각 보험사 VIP 고객으로, 납입한 보험금이 많다는 점이 피의자들의 표적대상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신분이 위조됐기 때문에 피해자 상당수는 보험금 약관대출이나 해지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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