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산단 폐기물처리장 설치 난항
원남산단 폐기물처리장 설치 난항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9.0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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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주민설명회 개최 불구 엇갈린 주장만 되풀이
준공을 앞두고 조속히 폐기물처리장을 설치해야 하는 음성 원남산단이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계속하고 있다.

민원 해결을 위해 충북도 관계자까지 원남면을 방문해 주민들을 설득해 보았지만 엇갈린 주장만 오가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31일 충북도 관계자가 원남산단 폐기물처리장 민원해결을 위해 원남면을 방문,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도 관계자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을 들어 폐기물처리장 설치가 의무임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1년간 폐기물이 2만톤 이상일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원남산단은 이 모두를 충족해 당연히 폐기물처리시설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환경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어돔을 설치하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본래 목적과 취지에 맞도록 법을 개정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원남산단 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외부 반입까지는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경구 원남면이장협의회장은 "일반폐기물이 아닌 산업폐기물이 우리고장에 들어오는 것은 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병윤 도의원은 "현재까지 추진된 것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과 입주 업종을 정확히 산출해 군에서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원남산단은 폐기물처리시설 입주예정 업체로부터 분양가 68억 중 계약금 20%와 중도금 60%를 받아 잔금 13억원 정도만 남겨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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