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무병장수 기원한다
정이품송 무병장수 기원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2.08.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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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내일 목신제
국립공원 속리산의 상징인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목신제(木神祭)가 열린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법주사(주지 현조)는 노쇠현상이 역력한데다 최근 태풍에 가지를 잃는 등 수난을 겪고 있는 정이품송을 살리기 위한 목신제를 내일(1일) 오후 2시 정이품송 앞에서 올린다.

법주사 관계자는 "해마다 사찰 인근에서 목신제를 지냈으나 올해는 생존 위기에 처한 정이품송을 구해 보자는 마음을 모아 정이품송 앞에서 제를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목신제는 원래 음력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행하는 풍속의 하나로 큰 나무에 가지각색의 헝겊과 종이를 오려서 걸어 놓고 상을 차려 놓은 뒤 올리는 제사다. 이날은 음력 칠월 보름인 '백중(百中)'으로 불교의 5대 명절 중 하나다.

정이품송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5차례에 걸쳐 10여개의 가지가 부러지면서 완전히 원형을 잃었다.

최근에는 지난 28일 오전 9시30분쯤 강풍을 동반한 초대형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밑동 옆의 가지 1개가 부러졌다.

1980년대부터 솔잎혹파리에 감염되고 강풍과 폭설로 원형이 크게 훼손되는 등 수난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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