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음주운전… 나사 풀린 충북경찰
잇단 음주운전… 나사 풀린 충북경찰
  • 송근섭 기자
  • 승인 2012.08.12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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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적발·추돌사고 '물의'
음주운전 제로화 강조 무색

최근 충북경찰이 직원들의 잇단 음주운전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구은수 충북지방경찰청장이 취임 이후 음주운전 제로화 달성과 휴가철 공직기강 확립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사고가 잇따르자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11시 48분쯤 대전시 동구 효동주민센터 앞에서 청주 모 지구대 소속 A경위(49)가 자신의 차량을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휴가 중이던 A경위는 대전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소주 한 병 반 정도를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4%로, 면허정지 100일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찰은 A경위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 인근 왕복 4차로에서 도내 모 경찰서 소속 B경위(58)가 부서 회식을 마친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추돌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B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만취상태에 해당하는 0.428%로 측정됐다.

휴가철 음주운전 단속·근절에 앞장서야 할 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일이 잇따르자 시민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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