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녹조현상 확산 조짐
대청호 녹조현상 확산 조짐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8.0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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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남 기준치 크게 초과… 올 첫 조류주의보 발령될 듯
대청호 녹조현상이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청호물관리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대청호 회남지역의 남조류 수와 클로로필-a가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치를 넘어섰다.

금강환경유역청의 측정 결과 대청호 회남지역의 남조류 수는 ㎖당 1926개로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인 500개를 크게 초과했다.

클로로필-a도 16.9㎎/㎥(기준치 15㎎/㎥)로 조사됐다.

2회 이상 기준치를 넘어야 주의보를 발령하는 규칙에 따라 조류주의보 발령은 없었다.

이날 금강유역환경청은 회남지역에 대한 2차 모니터링을 실시했으며 이번 주 중 측정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2차 측정이 실시된 시점까지 폭염이 지속돼 회남지역에서 올 들어 첫 조류주의보 발령이 예상된다.

취수탑이 있는 문의지역은 남조류 수는 ㎖당 680개, 클로로필-a는 4.0㎎/㎥이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회남지역의 측정결과에 따라서 조류주의보를 발령할 예정이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회남지역의 1차 모니터링에서 조류주의보 발령 기준치를 넘어서는 결과가 나왔고 2차 모니터링에 대한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측정결과 기준치를 넘어서게 되면 조류주의보를 발령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취수탑이 있는 문의지역은 아직까지 조류 확산이 눈에 띨 정도는 아니다"라며 "문의지역은 조류저감시설이 있어 안정적이며 회남지역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해도 차단시설 등이 있어 먹는 물 공급에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말부터 대청호 상류지역인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소곡천 1500여㎥에 조류가 발생해 수자원공사 등이 긴급 방제작업에 나섰다.

수자원공사 등은 지난 1일부터 이 지역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해 10루베 가량의 부유물, 녹조 등을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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