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구매'도 하고 '세일즈'도 하고
농산물 '구매'도 하고 '세일즈'도 하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12.07.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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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공무원 '나눔장터'…직거래 판매 농가 도움
"질좋고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지역 농가에도 도움을 주니 기쁨이 두배입니다."

영동군청 공무원이 행정업무 처리 시스템인 새올행정시스템의 '나눔장터'에서 지역 농산물을 직거래로 구매하며 농가에 도움을 주고 있다.

'나눔장터'에서는 출하기에 따라 포도, 블루베리, 옥수수, 토마토, 수박 등 다양한 농산물이 직거래로 판매되고 있다.

이를 통해 공무원들은 품질좋은 농산물을 값싸게 구입하고 지역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팔며 상생의 길을 가고 있다.

무엇보다 특이한 것은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농가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세일즈 역할까지 맡고 있다는 점이다.

이유래씨(38·행정8급)는 "자부심을 갖고 농사를 짓고 있는 지인이 품질좋은 수박을 생산하고도 제값을 받지 못하고 출하하는 것이 안타까워 세일즈에 나섰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가 직접 판촉에 나서는 경우 직원들의 반응이 좋아 준비한 물량이 동이 나기도 한다.

김은예씨(53·행정6급)는 "농산물이 산선하고 가격도 저렴해 직원 간식용으로도 자주 구매한다"며 "대량 구매해 타 지역에 사는 친지들에게 택배로 보내는 직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 2010년 새올행정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나눔장터' 게시판을 설치하고 공무원과 지역 농가를 연결하는 상생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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