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동 노점상 철거작전 임박?
신부동 노점상 철거작전 임박?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7.2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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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동남구, 도로 불법 적치물 행정대집행
"일상적 업무" 피력 불구 일각 "예행연습" 분석

천안시 동남구가 최근 도로 불법 적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대치중인 신부동 노점상의 '철거 작전'이 임박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동남구는 지난 25일 영성동과 구성동 2곳의 도로상에 방치된 자전거, 오토바이, 리어카, 폐타이어 등 50여점의 불법 적치물을 행정대집행을 통해 모두 수거했다. 동남구 관계자는 "도시 미관을 살리고 주민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일상적 업무"라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전국노점상연합회(전노련)의 가세로 철거를 반대하며 격려하게 시위중인 신부동 천안터미널앞 노점상들의 철거를 위한 예행연습이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있다.

실제 이번 대집행이 전노련이 지난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천안시내 주요 관공서와 도심지역에 대규모 집회 신고를 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노점상측은 크게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천안시와 전노련이 터미널 앞 대로변 노점상 철거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치중인 점도 행정 대집행 수순이 다가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극단적인 대치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않을 경우 천안시로서는 결국 철거 방법이 법 절차에 의한 행정 대집행 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현재 천안터미널 부근에는 총 62개 노점상이 영업중이며 천안시는 천안역~신부동 구간 '걷고싶은 거리' 조성을 위해 이중 대로변의 24개소를 모두 철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로변 노점상을 이면도로로 옮겨 영업하도록 제안했으나 노점상측이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물리적 충돌을 피하고 원만한 합의를 위해 계속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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