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 불볕더위… 열 받는 충북
밤낮 불볕더위… 열 받는 충북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7.2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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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환자↑… 전국 최다 12~18시 주로 발생
충분한 휴식 취하고 수분섭취 등 주의요구

최근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충북이 전국에서 폭염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폭염건강피해 표본감시를 통해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전국에서 모두 14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4일에는 폭염 등에 따른 급성 폐 손상으로 2명이 사망하고, 온열질환자 21명이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전체 온열질환자 중 남자(112명)가 여자(34명) 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60대(37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주로 발생했다.

폭염이 집중되는 시간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실외에서 작업하는 경우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고령자와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은 폭염에 취약할 수 있어 온열질환 발생이 의심되면 즉시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폭염환자는 2007년 8191명에서 2009년 1만1306명, 지난해 1만2856명으로 최근 5년간 57%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8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744명, 충남 1479명, 경남 1431명, 전남 1240명, 부산 1044명 순으로 폭염환자가 많았다.

김 의원은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연일 무더위가 심해지면서 여성·노약자·어린이 등 사회취약계층 폭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폭염예방 홍보·교육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폭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충북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무더위 건강관리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5일 낮 최고기온은 영동 가곡이 가장 높은 35.2도, 단양 영춘 34.3도, 청주 33.1도 등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34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기상대는 이 같은 더위가 당분간 계속되고,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곳곳에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폭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대는 8월 초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더욱 강화되면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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