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 탄력
진천 배티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 탄력
  • 이형모 기자
  • 승인 2012.07.16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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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순교박해 박물관 오는 10월 착공
"종교문화 융합·지역관광 활성화 기여 전망"

진천군 백곡면 양백리 배티 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진천군은 배티 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 중 가톨릭 순교박해 박물관을 오는 10월 착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9월 말까지 순교박해 박물관 기본 및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의 절차를 마치기로 했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순교박해 박물관은 1800㎡ 규모로 최양업신부 유물, 가톨릭 유물 등을 전시하는 전시실이 들어선다. 군은 앞서 지난 4월 최양업신부 기념관(750㎡)을 1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이곳에는 관광객들이 미사를 보고 홍보 영상물을 관람하는 관람실 등의 시설이 추가로 갖춰진다.

배티 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가톨릭 순교박해 박물관, 최양업신부 기념관, 배티성지 순례 및 둘레길 조성, 기반 및 편의시설 등을 2016년까지 갖추는 사업이다.

군은 배티성지 순례길도 조성하는 등 배티성지의 역사·문화 인프라를 활용해 연간 30만명이 찾는 순례성지로 만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배티성지 세계순례성지 조성사업을 완료하면 종교문화 융합관광과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티성지는 대한민국 최초의 천주교 신학교인 조선교구신학교 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은 천주교 박해기에 교우촌(敎友村)을 형성했고 순교자 묘가 산재해 있다.

이곳은 최양업 신부와 프랑스 선교사들의 성당 겸 사제관 활동 거점으로 연간 3만명 이상의 순례자가 찾는 주요 순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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