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지구대 김영민·김상규 경사 진지한 설득 성과
충주경찰서(서장 태경환)에 따르면 호암지구대 김영민, 김상규 경사는 지난 15일 달천대교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A씨(59)를 빠른 대응과 진지한 설득으로 가족의 품에 인계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10분경 달천대교에서 누가 자살하려 한다는 112 신고에 따라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폭우로 불어난 달천강으로 투신하기 일보직전인 A씨를 발견했다.
위험을 직감한 김영민 경사는 재빨리 달려가 A씨의 양손을 잡았고 곧바로 김상규 경사가 그의 허리를 낚아채며 일단 다리 난간위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들은 A씨가 현장을 떠나려 하지 않자 "자살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 자녀들을 생각해 보라"며 30여분간의 설득을 통해 아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이날 A씨는 허리가 아파 10여일 동안 다닌 노동일을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자살을 시도하려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경사는 "A씨가 난간을 잡고 있는 손만 놓으면 불어난 강물로 빠져 목숨을 잃을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A씨가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서는 최근 뱀에 물린 70대 부녀자를 신속한 대응으로 구하는 등 인명구조에 앞장서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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