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충북산 금배지 역대 최다
19대 총선 충북산 금배지 역대 최다
  • 천영준 기자
  • 승인 2012.07.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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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연고 당선자 21명… 총 의원의 7% 달해
인구·경제 등 지표 전국 비중 2~3%比 2배

충북이 제19대 총선을 통해 역대 가장 많은 '충북산(産) 금배지'를 수확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도와 여야 각 정당 등에 따르면 충북과 연고가 있는 19대 총선 당선자는 모두 21명이다. 총선 직후 충북도와 도내 지자체가 파악했을 때 충북연고 국회의원 당선자는 18명이었다. 3개월 사이 '추가 조사'를 해봤더니 의원 3명이 더 있었던 것이다.

충북 8개 선거구에서 당선한 의원 8명과 충북 출신이면서 다른 시·도 지역구에서 당선한 의원 10명, 충북이 고향인 비례대표 당선자 3명을 모두 합친 것이다. 전국 총선 당선자 300명 중 7%에 이르는 비중이다.

인구·경제 등 각종 지표에서 충북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3%로 측정하는 점을 고려하면 2배를 훨씬 넘는 수준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정우택(청주 상당)·박덕흠(보은·옥천·영동)·경대수(증평·진천·괴산·음성)·윤진식(충주)·송광호(제천·단양), 민주통합당 오제세(청주 흥덕갑)·노영민(청주 흥덕을)·변재일(청원)이다.

비례대표는 청주 일신여고를 나온 새누리당 김현숙, 단양 출신인 새누리당 박창식, 충북대를 졸업한 민주통합당 도종환 대표 등이다.

충북 출신이면서 타 시·도 선거구에서 당선한 의원은 보은이 고향인 이현재(새누리당·경기 하남), 괴산 출신 김영환(민주통합당·경기 안산 상록을), 제천 출신 유인태(민주통합당·서울 도봉을)·이상규(통합진보당·서울 관악을), 충주 출신 이인영(민주통합당·서울 구로갑)·유승우(새누리당·경기 이천), 영동 출신 박범계(민주통합당·서울 구로을)·유승희(민주통합당·서울 성북갑), 청원 출신 조정식(민주통합당·경기 시흥을) 등이다.

막말 파문의 장본인 민주통합당 김용민 당시 후보를 눌러 화제를 모았던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서울 노원갑)도 청원 출신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5월 직원월례조회에서 "충북이 헌정사상 가장 많은 (충북연고) 국회의원을 배출했다"며 "충북과 연고가 있는 의원들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매진해보자"고 말했다.

이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12명은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충북출신 19대 국회의원 초청 축하연'을 마련한다. 내년도 정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당부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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