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스님 열반 30주기… 삶과 흔적 재조명
경봉스님 열반 30주기… 삶과 흔적 재조명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7.09 1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13일~9월 23일까지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서

5부 구성 '삼소굴' 특별전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경봉스님 열반 30주기를 맞아 오는 13일부터 9월23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기증유물실과 기획전시실에서 '삼소굴(三笑窟)'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 삶과 흔적 △일상, 그 사람의 향기 △교유(交遊) 그리고 정(情) △법향(法香) 그리고 사자후(獅子吼) △망중한, 그 속의 묵향(墨香)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경봉선사의 친필 유묵, 달마도를 비롯하여 스님의 삶과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50년간의 일기, 당대 선지식과의 문답을 담은 편지, 화엄산림 대법회의 역사를 담은 기록과 게송을 비롯하여 선사의 자취가 느껴지는 유품 등 약 350여점의 작품이 최초로 일반에 공개 전시된다. 특히, 친필 이외에 달마도, 선가심우도(禪家尋牛圖), 안거 해제운 등은 선사로서의 경봉스님을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회는 오는 13일 오후1시 개막하며, 경봉스님 열반 30주기 추모다례는 오는 16일 오전10시 통도사 설법전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경봉스님(1892~1982)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자신을 이롭게 하면서 타인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공동체적 정신을 표현한 말)을 몸소 실천한 대승보살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90세의 노구에도 법을 구하는 후학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것은 물론 자신의 깨달음을 위한 정진에도 게으르지 않았던 인물이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1907년 양산 통도사 성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통도사 주지, 재단법인 조선불교 중앙선리 참구원 이사장을 역임한 경봉스님은 1953년 통도사 극락호 국선원의 조실로 추대되면서 입적하는 날까지 설법과 선문답으로 법을 구하러 전국의 선납자와 불자들을 제접(提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