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승부 김영환의 사람은
정책 승부 김영환의 사람은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7.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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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의원 당내외 친분
경선 선전 땐 지원군 변모

옛 민주계·정운찬 등 인연

中企·소상공인 지지기반도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그를 돕고 있는 사람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세(勢)' 과시를 지양하고 정책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당내 여타 후보들처럼 탄탄한 지지세력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4선 의원으로 당내 대표적인 중진인 김 의원은 현재 당내·외 주요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맺고 있다. 이들은 향후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이 선전할 경우 김 의원의 지원군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김 의원은 구 민주계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중 정부에서 최연소 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았고, 열린우리당 창당 당시 끝까지 새천년 민주당에 남았던 이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또 정운찬 전 총리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정 전 총리와 김 의원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며 "김 의원과 대·중소기업 상생이라는 정책적 공감대도 넓다"고 밝혔다. 그는 "정 전 총리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방성장포럼에도 김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곽에도 김 의원의 지지 기반이 존재한다. 이날 선언식에는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과 소상공인연합회 김경배 회장, 연세대 권호근 치과대학장 등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 측 관계자는 "김 의원은 당내에서 지식경제위원장을 맡아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노력했고, 치과의사 경력도 있다"면서 "이분들도 심정적으로는 김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측은 이 같은 인맥을 동원해 캠프를 꾸리기보다는 당분간 정책 개발과 홍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대선 후보 경선의 '5인 컷오프'에서 살아남으면 자연스럽게 세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5일 오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앞에서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이 비를 맞으며 대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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