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동반자, 평생월급 '국민연금'
100세 시대 동반자, 평생월급 '국민연금'
  • 윤성수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장>
  • 승인 2012.07.0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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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윤성수 <국민연금공단 청주지사장>

청주시에 사는 서모씨(43)는 2009년까지 맞벌이 부부로 경제활동을 했지만, 이후 남편의 직장이동으로 인한 거주지 이전과 아이들의 양육문제 등으로 회사를 그만 둔 여성이다.

노후준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어도 생활에 바쁜 서씨 부부는 이에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 때 마침 공단으로부터 국민연금 임의가입제도에 안내를 받고 부부가 처음으로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됐다.

먼저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생각하고, 남편의 국민연금액을 조회해 보니 60%는 해결이 되는 것으로 계산됐고 나머지 40%만 준비하면 OK. 서씨는 그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미 상당기간 국민연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이를 연결해서 납부하면 어떨까 생각을 하고 공단에 문의한 결과, 지금부터 임의가입으로 다시 납부를 하면 나머지 40%는 충분히 해결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씨는 지난해 임의가입을 하고 현재 매월 20만원씩 납부하고 있으며, 둘의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생활비는 가능하기 때문에 노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국민연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국민연금의무 가입 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부하는 임의가입자가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8만명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들어 증가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충북지역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 청주지사의 연도별 신규 임의가입자 추이를 보면 337명(2009년)→ 961명(2010년)→ 2124명(2011년)으로 늘어났다.

2011년 임의가입 신규가입자를 분석해 본 결과 연령대별로는 4~50대가 83.7%를 차지하며, 성별로는 여성가입자가 신규가입자의 80.8%를 차지해 그간 노후준비에 취약했던 계층의 노후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의무가 없는 임의가입자 증가는 국민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신뢰를 높여 그동안 가입을 기피하거나 형편이 어려워 가입을 미루어왔던 분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궁극적 목적은 보다 많은 가입자확보를 통해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시대의 일차적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으로, 국민연금에서는 '평생월급! 국민연금!' 슬로건 아래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서비스를 확대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후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사에 행복노후설계센터 140개소를 설치, 노후소득 및 노후생활과 관련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내연금 갖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불신으로 가입을 미루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성·수익성 및 물가연동 연금 지급 등 국민연금이 갖고 있는 여러 장점들이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스스로 국민연금을 노후준비의 유용한 수단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2012년은 모든 국민이 은퇴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내연금'을 갖게 돼 평생월급을 준비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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