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서 처음보는 애벌레 출현
청원서 처음보는 애벌레 출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6.11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국잎 순식간에 갉아먹어

 신종 해충 여부 조사 필요

충북 청원군 한 농가에 알려지지 않은 해충 애벌레가 출현해 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나무수국(불두화)에서 발견된 이 애벌레는 길이 2~ 3cm로 등위에 흰 실같은 물체를 내보내 꽃처럼 위장하고 있다.
등에 난 흰 실같은 돌기는 1cm 가량의 가닥으로 애벌레 몸통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만지면 끈적거리며 물체에 들어 붙었다.
또 수국에서 꽃처럼 위장한 채 빠른 속도로 잎을 갉아먹어 주변에 있는 수국 5그루가 줄기만 앙상하게 남았다.


이 애벌레를 처음 발견한 김익교씨는 "6월 초 나무수국 꽃이 누렇게 떠 죽어 살펴보니 나뭇잎에 하얀 애벌레가 꽃처럼 붙어있었다"면서 "잎마다 하얀 애벌레가 붙어서 순식간에 5그루의 나뭇잎을 다 갉아 먹어치웠다. 지금껏 처음보는 애벌레"라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수국에서만 발견됐지만 일반 농작물에 옮겨갈 경우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며 "피해가 늘어나기 전에 애벌레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충북농업기술원 병충해 담당자는 "현재로서는 알려지지 않은 애벌레여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나뭇잎을 갉아먹었다면 해충일 수 있다"며 "신종 해충 여부 등은 정확한 현장조사가 이뤄져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