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젊은 여성 경력단절 심각하다
충북지역 젊은 여성 경력단절 심각하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2.06.07 2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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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20대 16%·30대 19% 등 평균 밑돌아
기업·여성기관 등 일자리 발굴 역할분담 필요

충북의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취업률이 전국 평균을 밑돌아 일자리 발굴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소장 박종복)가 지난 1일 발간한 '충청북도여성일자리 창출 및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국평균 20대 여성의 취업률이 19.0%, 30대는 20.8%인데 비해 충북은 20대 취업률이 16.1%, 30대가 19.2%로 평균치를 밑돌고 있으나 50대 여성들의 취업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충북 여성들의 경력단절 현상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더욱 심각하며 청년보다 50대 이상의 중고령층 취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취업희망여성 740명의 설문 분석 결과 연령과 혼인상태 별로 구직욕구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20~30대는 계산, 사무직, 교육기관 근무를 선호했으며, 40대 이상 여성들은 의료·사회복지, 가사서비스 등 비전문적인 일을 선호했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여성은 취업 시 임금과 적성, 장래발전 가능성을 중시하는데 반해 기혼여성들은 가사병행의 가능성을 중요시하고, 전일제보다 시간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박종복 소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여성일자리 사업을 통해 창출된 고용의 질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며 "여성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해서는 청·장년층의 학력수준과 욕구를 고려한 양질의 일자리 발굴과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충북여성의 높아진 교육수준을 반영한 괜찮은 일자리 창출에 대학과 기업, 여성인력개발기관간의 협약과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면서 "전략산업 등 미래 전망이 밝은 일자리에서 여성들이 배제되지 않토록 정책 발굴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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