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적자' 손현주 목숨 건 쇼생크탈출
'추적자' 손현주 목숨 건 쇼생크탈출
  • 노컷뉴스 기자
  • 승인 2012.06.0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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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내 죽음 앞에서 폭풍 오열 … 구치소 탈옥 감행
사랑하는 딸을 위해 인기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구했던 다정한 필부는 갑자기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이 됐다. 누가 그를 이렇게 변하게 만들었을까.

지난 5일 방영된 SBS 드라마 '추적자'는 70분 내내 분노와 슬픔, 절망과 긴박함이 촘촘하게 교차했다. 한 여고생이 당한 의문의 교통사고, 자신들의 치부를 감추기 위한 재계와 정치권의 비열하고 치열한 눈치전쟁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여고생을 원조교제를 하는 마약 중독환자로 만들어 버렸다. 딸의 죽음 때문에 환각증세를 보이던 어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만다.

평생 구수한 된장찌개처럼 푸근한 연기만 할 것 같았던 배우 손현주는 이 한편의 파노라마의 주인공이 되기 충분한 연기를 선보였다. 딸과 아내의 죽음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주인공 백홍석은 아내가 죽기 전 차려놓은 밥상과 숟가락을 보며 소리조차 내지 못한 채 굵은 눈물방울을 흘렸다. 분노로 들어찬 그는 이성을 잃고 후배의 총을 훔쳐 법정에 난입해 결국 오발사고를 일으키며 딸을 죽인 인기가수를 살해한다.

모든 것을 잃게 됐지만 딸과 아내의 죽음을 파헤치겠다는 굳은 의지는 그를 경찰에서 탈옥수로 만들게 했다. 마치 쇼생크탈출의 주인공처럼 구치소를 빠져나온 손현주, 과연 그는 모든 의문을 밝혀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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