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 불안한 앞날 예고"
"생태계 파괴 불안한 앞날 예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6.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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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위 이용훈 주교 환경의 날 담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사진)는 환경의 날(5일)을 맞아 담화문을 발표하고 모든 창조물을 돌보고 배려하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 주교는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자연만물에 대한 '섬김'과 '배려'의 통치 위탁을 받은 일꾼이며, 협력자(cooperator Dei)로 선택받은 특별한 존재"라며 "교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초록문명, 즉 모든 창조물을 돌보고 배려하는 사회적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주교는 이어 "오늘날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태계 파괴의 모습은 하느님께서 주신 협력 관계를 총체적으로 파괴하고 있다"며 "인위적인 강 정비 및 개발공사인 4대강 사업과 제주 해군기지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다음 세대에게 평화로우 미래를 약속하지 못하고 불안한 앞날을 예고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주교는 "사회에서 개발과 물질적 가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핵에너지 확대 정책을 반대하며 자연생태계를 돌보는 생명의 가치를 널리 알려야만 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전기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스스로 청빈의 삶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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