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반대"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 반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6.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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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생명위 성명
"조기낙태 초래… 윤리적 악행"

천주교 청주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이준연신부)는 4일 식약청 앞(청원군 오송읍)에서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을 반대하는 시위를 했다.

생명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인간은 존엄하고, 난자와 정자가 만나 수정되는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은 일관되게 존중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며 "응급피임약은 실상 조기 낙태 또는 화학적 낙태를 초래해 지난 2000년 교황청 생명학술원이 응급피임약을 배포하고 처방하고 복용하는 행위는 낙태시술과 마찬가지로 윤리적인 악행임을 명백히 했다 "고 지적했다.

생명위원회는 이어 "과거 응급피임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했던 많은 나라에서 원치 않은 임신과 낙태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무분별한 성문화가 확산되어 일부 국가에서는 낙태와 성병이 증가하기까지 했다 "며 "편리성을 이유로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식약청이 여성의 건강과 생명 문화 정착보다 약계의 영업이익을 우선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생명위원회는 생명 존중 문화를 퇴보시키고 죽음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식약청에 그 책임을 물어 식약청장 퇴진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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