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치유하는 기적의 노래
세상 치유하는 기적의 노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6.04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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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5일까지 뮤지컬 '울지마 톤즈' 공연
故 이태석 신부 삶 담아… 수익금 일부 기부

"그분은 정말 수단인들의 문맹을 깨우치고 다치고 아픈데를 치료하는 것과 자신의 목숨을 맞바꾼 성자다. 자신의 것만을 탐하고 사리사욕 채우는데만 급급한 작금의 현실속에서 그분이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쳐가면서 이루고자하신 것은 무엇인지 되새겨봐야한다고 생각된다."

인터넷에 고(故)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1962~2010)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 '울지마 톤즈'를 본 한 블로거의 글이다.

뮤지컬 '울지마 톤즈'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뮤지컬은,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선교활동을 한 고 이태석 신부가 톤즈 아이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었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이 신부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지난해 개봉돼 많은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던 만큼 올해는 뮤지컬로 이 신부가 가난하고 낮은 자를 사랑했던 방법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에서는 이 신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음악을 통해 세상이 행복해지길 바랐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신부가 직접 만든 '둥근해'와 '아리랑 열두 고개' 등을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방성창씨가 연출을 맡았고, 배우 크리스조, 전재홍, 박성환 등 총 29명이 출연한다.

방성창 연출은 "이태석이라는 한 사람에 의해 세상이 갑자기 변하진 못했지만, 매회 공연을 통해 인간성 회복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 사람의 희생과 봉사에 대한 이야기에 굉장히 쇼(show)적인 부분은 없지만, 따뜻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공연 수익금의 일부를 다시 기부하는 형태로 사회에 환원해,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 자체가 기부에 참여하게 되는 '나눔 공연'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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