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 끝나자 축의금 폭탄
윤달 끝나자 축의금 폭탄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5.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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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결혼 축하 마음보다 주머니 걱정"
윤달이 끝나면서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이 폭주하고 있다.

윤달을 피하기 위해 결혼식을 미뤘던 예비 신혼부부들이 윤달이 끝난 주인 5월 넷째주 토요일부터 대거 결혼식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직장인을 비롯한 축하를 해줘야 하는 지인들의 주머니 사정도 어렵게 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씨(32)는 6월 결혼을 알리는 청첩장이 쌓여있다. 첫째주부터 셋째주까지 모두 6건의 지인 자녀들의 결혼식이 잡혀 있이다.

이씨는 "요즘은 그다지 가깝지 않은 사람에게도 5만원은 해야 한다"며 "주변에서 결혼소식이 들려오면 축하하는 마음보다 겁부터 나는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권모씨(33)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 직장을 찾는 중이어서 현재 고정수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권씨는 "결혼식 시기가 분산돼 있으면 부담이 덜한데 이번엔 윤달 때문인지 결혼식이 너무 몰려 있어 한꺼번에 어떻게 축의금을 마련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결혼업체 관계자는 "윤달로 인해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미룬 탓에 올 봄 예식건수는 30%가량 줄었지만 윤달이 끝난 첫 주말인 5월 마지막주부터 6월 중순까지는 결혼식 예약이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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