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전 증후군과 발효 한약
생리전 증후군과 발효 한약
  •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 승인 2012.05.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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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알칼리성 자연식 해독제 역할

천용민 <청주 자인한의원 원장>

24세의 여성이 생리전 불안신경증, 복부팽만과 구역감, 식욕변화, 두통, 턱과 이마 주위의 여드름, 손가락과 발목의 부종 증상으로 내원했다. 월경전증후군(PMS월경전 불쾌기분장애)이다.

황체부전과 호르몬의 변화로 신경증상과 육체적인 변화가 오는데, 생리 중에는 생리통과 근육통, 탁하고 덩어리진 생리혈의 배출, 냉의 증가, 생리기간 불규칙 등의 증상과 겸한 경우가 많다.

특히 세로토닌의 감소로 인한 우울증이나 잦은 짜증과 화냄, 가슴답답함과 한숨의 신경증은 방치시킬 경우 불안장애나 화병으로 진행될 우려가 높으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의 불안정과 간울(肝鬱 간의 기운이 펼쳐지지 못하고 정체된 상태)의 병리와 육류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일변도의 식사는 신경증을 더욱 악화시키고, 생리전증후군과 생리기간 동안의 장애, 배란기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에스트로겐 대 프로게스테론 비율의 상승은 간기능손상, 세로토닌 생성감소, 비타민 B6 작용악화, 프로락틴 분비증가 등의 증상을 유발해 월경전증후군에 영향을 준다.

월경전증후군은 비타민 B군 결핍으로 간의 해독 및 제거작용이 약해져 에스트로겐 수치가 지나치게 상승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간은 여러 비타민B군을 이용해 에스트로겐을 해독하고 담즙으로 배출한다. 에스트로겐 과다는 담즙분비정체(cholestasis)를 야기하고, 담즙분비가 정체되면 에스트로겐의 해독 및 소실의 감소가 나타난다.

결국 서구화된 식단으로 인한 장내세균총의 유해균우위상태, 장독소(엔도톡신)와 부패가스의 증가는 면역력의 약화와 정신신경증(불안장애와 우울증, 화병), 생리전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발생하게 한다.

세로토닌은 도파민과 더불어 뇌와 장에 존재하며, 뇌장상관(腦腸相關)을 나타내는 물질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로토닌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쾌적하게 수면할수 있도록 도우며 통증을 차단하고 지혈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항우울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은 유산균이 만들어낸 생산물질(생리활성물질-박테리오신)의 작용에 의해 일어나며, 발효한약은 고유의 한의약리작용과 함께 유용미생물의 증가, 생리활성물질함유, 항우울과 항스트레스작용을 하는 세로토닌 효과 증강 작용을 한다. 생리전증후군 환자에 있어서의 올바른 식이치료는 에스트로겐수치를 낮추거나 수용체 부위에서 에스트로겐 부착을 차단한다. 식이지침은 식물성 식품섭취를 늘리고(채소, 과일, 콩류, 정백하지 않은 곡물, 견과, 씨), 육류와 유제품을 소량 또는 중간량으로 섭취하며, 지방과 설탕섭취를 줄이고 콩식품을 늘린다. 채식을 하는 여성들은 잡식을 하는 여성보다 대변으로 2~3배 많은 에스트로겐을 배출하고, 혈중 에스트로겐수치도 50% 낮게 나타난다.

위와 같은 산성보다 알칼리위주의 채식 자연식식이는 유방암, 심장질환, 생리전증후군, 배란증후군, 폐경징후가 낮은 빈도로 나타난다. 콩 석류 아마인유 등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식물로 여성호르몬수치가 높으면 낮게 낮으면 높게 하는 호르몬 균형작용을 한다. 특히 아마인은 식물성여성호르몬이 콩의 1700배, 석류의 2600배로 높고 오메가3도 등푸른 생선의 6~7배나 된다.

월경전증후군 환자들은 필수지방산인 감마리놀렌산의 수치저하가 보이는데, 아마인유에는 이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늘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정신과 육체가 서로 영향을 미치고, 산성 음식물의 섭취로 인한 산성독소의 대장 혈관 임파의 축적이 정신에 영향을 끼친다.

한국의 전통발효음식과 알칼리성의 자연식은 해독제가 되며, 발효한약은 식이치료의 범주를 벗어났을 때 자연치유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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