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주의료원 균형발전 차원서 재고돼야"
"옛 충주의료원 균형발전 차원서 재고돼야"
  • 윤원진 기자
  • 승인 2012.05.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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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환경련, 이시종 지사 부지 민간매각 발언에 반발
충북환경운동연대(대표 박일선)가 최근 이시종 충북지사의 옛 충주의료원 부지 민간 매각 언급에 대해 충북균형발전 차원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맞받아 쳤다.

이시종 지사는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충주의료원 터에 문화시설을 하자는 주민들도 있지만, 현지 주민 대부분은 아파트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옛 부지를 매각해 새 병원 건축 비용을 충당한다는 것이 당초 계획인 만큼 도의 재정부담도 이해해 달라"고 민간 매각 의지를 재차 언급했다.

이에 대해 충북환경연대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지사의 발언은)충북균형발전 차원에서 올바르지 못하다"며 "충북도의 예산규모로 볼 때 충주의료원 매각 수입은 조족지혈에 불과한데도 기존의 입장만 고수하려는 태도는 충주시민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최소한 충주시가 공공예술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 부지를 매입한다면 도가 대응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은 해야 되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문화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민주적이고 공정한 토론회를 당장 열어 다양한 충주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환경연대는 "우리도 순수예술공간보다는 상업시설을 겸비해 문화동 상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충주시도 민주적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의료원부지활용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논란과 관련 "충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그 인사들, 관련 학자들은 어디에 있나"라고 꼬집으며 "더 무시당하기 전에 소신을 갖고 의견을 개진해 달라"고 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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