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문화 도시상을 수상한 청주시
부부문화 도시상을 수상한 청주시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5.1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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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가 어제 세계부부의 날 위원회가 주최한 올해의 '부부문화 도시상'을 수상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유일하다고 하니 그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듣기엔 다소 생소하겠지만 우리나라의 부부문화, 쉽게 말해 부부를 중심으로 하는 가족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워 이를 시책에 반영하면서 사회적 공감을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청주시는 그동안 취약가정의 가족기능 강화를 위한 부부교육을 비롯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교육, 연중 부부상담, 가정문제 해결을 위한 상담소 운영 등 부부문화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많은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가정의 주축인 주부와 여성을 위한 정책발굴에도 힘써 아예 '여성친화도시'를 천명한 후 각종 시책추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특히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부부의날 행사'를 매년 청주시 일원에서 특색있게 추진한 것이 이번 수상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한다.

충청북도의 후원에 힘입어 부부의날 충북위원회와 충청타임즈가 공동 주관하는 '부부의날 행사'는 해가 거듭될 수록 그 의미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행사기간 중에 선보이는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그야말로 사연많은 부부이야기를 당사자로부터 직접 듣고 공감하면서 스스로의 삶을 다시 추스르는 것이다. 부부사이의 소중함을 본인들의 '실체적 경험'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바로 '부부의날 행사'다.

행사가 끝난 후 신문사에 직접 전화나 편지로 감동을 전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은 "오늘부터 (남편은 부인에게 부인은 남편에게) 잘 하게 됐다"라는 것이다.

눈만 뜨면 부부갈등에 의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이혼율마저 급증하는 현실이지만, 부부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부부관계의 소중함은 인생을 살면 살 수록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는 나이가 들면 들 수록 부부간의 애틋함에 점점 더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청주시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좀 더 확실하게 부부문화의 메카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청주시의 전통적인 이미지인 '교육과 문화의 도시'에 '여성과 부부문화의 도시'까지 결합되면 도시의 품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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