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주교 임명
제14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69·사진)가 임명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가 교회법 401조 1항에 따라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직 사임 청원을 받아들이고 그 후임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염수정 안드레아 주교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염 주교는 "너무나 부족한 사람임을 알기에 교구장 임명 소식을 듣고 두려움을 느꼈다"며 "교회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서울대교구장이 될 수 있도록 교구 신부들의 협조와 수도자들과 신자들의 기도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항상 교구 사제단과 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그동안 우리 서울대교구를 잘 이끌어준 존경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방향인 생명과 선교에 더욱 많은 사목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린이부터 젊은이 그리고 어른들이 서로 친교를 이루며, 분열을 극복하고 발전하는 한 가족, 한 나라로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경기 안성 출신인 염 주교는, 1970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2년 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로 서품됐다. '바보의 나눔' 재단, 평화방송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염 주교는 임명과 동시에 대주교로 승품됐다. 서울대교구장 이임식은 오는 6월 15일, 착좌식은 6월 2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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